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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로 이사하기 - 나도 우려했던 레이는 장거리도 거뜬했다.CAR/RAY 2021. 12. 28. 06:00반응형
안녕하세요. 제 차는 레이입니다. 첫차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푼돈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집이 없는 저에게는 나름 재산 1호입니다. 그렇다고 막 애지중지하면서 타는 건 아닙니다. 속도를 내야 할 때는 단수를 하나 내려 고RPM으로 속도를 내기도 합니다. 재산 1호이지만 자동차는 소모품이니까요.
작은 차 레이이지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추억과 새로운 풍경, 경험을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나는 과연 레이를 잘 활용하고 있었나 되돌아봤습니다. 문득 그날이 떠오르더라고요.
레이를 출고하고 3개월 정도 지난날이었습니다. 저는 복학을 해야 했고, 새로 구한 자취방으로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이동거리는 약 400km. 혼자 살지만 적지 않은 물건 양에 집에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장거리 이사센터 vs 경차 레이
경차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아버지는 돈이 들더라도 이사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레이로 이사를 하면 짐을 다 못 실어서 왕복을 해야 하고 크루즈 모드도 없는 레이는 장거리 운전이 매우 힘들 것이라는 입장이셨죠. 저는 레이를 공간 때문에 선택했는데, 지금이 아니면 쓰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짐을 일단 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728x90박스 포장을 할 때부터 최대한 많은 양을 적은 부피로 포장했고, 2열 아래까지 빈 공간 없이 채운 결과 오히려 짐을 더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적재를 성공했습니다. 아버지는 레이가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상당히 넓구나라며 놀래셨습니다.
이제 문제는 400km를 많은 짐을 실은 채로 운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첫 생각은 짐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차가 더디게 움직일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려와 달리 이삿날 레이는 무난하게 아주 안전하게 저와 제 짐들을 새로운 집까지 데려다줬습니다.
뭘 우려했던 거지?
레이는 경차이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배기량도 적습니다. 출력도 낮고요. 이런 수치만 보고 저는 레이는 보통의 자동차와는 다르게 느리고 힘이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른 자동차와 비교하면 분명히 힘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레이도 많은 연구원들이 연구하고 설계해서 만들어진 하나의 자동차라는 사실을 저는 잠시 잊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인생의 일부에서 잠시 타게 된 자동차 중 하나, 그리고 처음인 레이를 타고 있는 지금은 다른 것과 비교하지 않고 이동수단으로써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사고 없이 나중에 무사히 레이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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