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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차주가 본 캐스퍼 - 레이와 캐스퍼CAR 2021. 12. 20. 06:00반응형
안녕하세요. 미스터 택입니다. 제 차는 기아 레이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아토스 이후 19년 만에 경차 캐스퍼를 출시했는데요. 레이 차주로서 캐스퍼를 둘러봤습니다.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고 캐스퍼의 옵션을 모두 알지 못한 상황에서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캐스퍼는 콤팩트 SUV로 기존 경차 시장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경차이기 때문에 크기가 작지만 포인트도 잘 살렸고, 볼륨감도 어느 정도 챙긴 것 같습니다.
(좌) 레이 / (우) 캐스퍼 캐스퍼가 출시되기 전 현대자동차에서 경차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국회에서는 경차 혜택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고, 경차 시장이 이대로 끝날 것 같았는데 현대자동차의 경차 출시 소식은 정말 반가웠습니다. 당시 AX1으로 알려진 캐스퍼의 위장막 속의 모습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캐스퍼 그리고 캐스퍼가 공개됐을 때 가격 때문에 말이 많더라고요.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됐습니다. 800만 원이라는 추측성 기사가 돌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경차라지만 800만 원에 출시되려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추측이었습니다.
레이와 가격이 겹치거나 옵션 등 상품성을 높여서 레이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질 것이 너무나도 당연했습니다. 공개된 캐스퍼는 경차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옵션들을 품고 있었으며, 저는 캐스퍼를 보며 첫 차로 적당한 차량이 출시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캐스퍼의 출시로 기아는 레이에서 새로운 트림을 추가하는 등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경쟁자의 등장으로 두 차량 모두 윈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캐스퍼 레이와 캐스퍼를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옵션이겠죠. 레이 차주들은 레이의 옵션에 대한 불만이 많았었는데요.
기아의 또 다른 경차인 모닝에는 있는 옵션이 레이에는 다 빠져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통풍시트, 크루즈 컨트롤, 기아 커넥트(원격제어) 등 선루프와 같이 안전에 직결되는 옵션이 아닌 것들에서 모닝과 레이에 차별점을 둔 것인데요.
통풍시트, 크루즈 컨트롤, 현대 블루링크 (원격제어) 등 많은 옵션을 모두 품고 캐스퍼가 출시된 것입니다. 특히 캐스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가지고 있어서 고속도로에서 더욱 편한 주행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상당히 부럽더라고요.
레이 레이를 출고했을 때 원격으로 차량의 상태를 관리하고 공조장치를 조절하여 쾌적하게 자동차에 탑승할 수 있는 기능이 빠진 것은 크게 아쉬웠습니다.
많은 레이 차주분들이 겪으셨겠지만 저 역시 레이를 출고받았을 때 기아 커넥트 (당시 기아 유보)가 적용되어 있지 않아서 당황했었는데요. 옵션 표에 기아 커넥트가 적혀있지만 원격 제어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음성인식, 길안내, 위치 공유 등도 기아 커넥트로 표기를 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더라고요.
(좌) 캐스퍼 / (우) 레이 캐스퍼도 내부 공간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이 생각보다 넓지 않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레이의 실내공간이 워낙 넓기 때문에 실내공간에서의 차이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지인도 캐스퍼를 타자마자 너무 좁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박스카 스타일로 일자로 떨어진 레이와 달리 캐스퍼는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캐스퍼의 운전석이나 보조석에 앉았을 때 어깨가 닿이더라고요. 그리고 캐스퍼의 보닛이 레이보다 긴 것이 특징인데요. 외부 디자인으로는 보기 좋지만 좁아진 휠 베이스가 내부 공간이 좁아지는 것과 직결되더라고요.
캐스퍼의 트렁크 그리고 캐스퍼의 트렁크 공간은 2열을 바짝 밀어도 레이보다 넓은 공간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시 말해 2열의 실내공간이 그만큼 좁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728x90캐스퍼의 2열 2열 슬라이딩이 가능하지만 레이만큼의 레그룸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레이가 극단적으로 공간을 챙기다 보니 웬만한 레이 이상의 차급보다 레그룸이 확보되기는 합니다.
그래서 경차를 고민하시고 캐스퍼를 보고 계시다면 실내공간, 옵션에서는 레이가 아닌 모닝과 캐스퍼를 비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캐스퍼의 휠 베이스가 2,400mm이고 모닝의 휠 베이스가 2,400mm 인 것을 보면 2,520mm의 휠 베이스를 가진 레이와 높이를 제외한 실내공간은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론 : 캐스퍼, 레이, 모닝 모두 두고 비교해야
레이와 캐스퍼를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두 차량은 비교할 대상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레이와 캐스퍼의 공통점은 경차인 것 밖에 없더라고요. 옵션 부분, 실내공간 등 많은 부분이 모닝과 캐스퍼를 비교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격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레이와 캐스퍼를 비교하시더라고요.
지인과 함께 레이, 캐스퍼 비교를 해봤는데, 저는 캐스퍼의 편의사양들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캐스퍼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반면 지인은 레이의 압도적인 실내공간 때문에 레이를 선택했습니다.
2열 열선시트와 2열 실내등, 경차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가진 레이. 운전석 통풍시트와 선루프, 원격제어 기능, 경차 중 가장 최근에 출시한 캐스퍼. 통풍시트와 선루프,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경차 중 가장 저렴한 모닝. 각자 매력과 개성으로 오히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 것 같습니다.
레이의 페이스리프트 (혹은 풀체인지) 소식이 조금조금 들리는데, 캐스퍼가 출시된 후 나오는 레이는 또 어떤 상품성을 품고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이래서 어떤 제품이든 경쟁제품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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