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살에 차를 산 이유CAR/RAY 2021. 11. 20. 04:40반응형
안녕하세요. 미스터 택입니다. 저는 23살에 차주가 되었습니다. 흔한 루트인 가족의 차를 물려받는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곧바로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했지만 그 이후로 운전대를 잡을 일은 많이 없었어요. 간혹 고속도로에서 직진만 하는 정도였어요. 당시에는 자동차에 크게 관심도 없었습니다.
차량출고날 찍혀있는 주행거리는 409km였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군 생활을 마치고 복학하기 전 남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문득 이제는 운전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주행의 두려움 보다는 좁은 골목길과 주차가 가장 걱정됐습니다. 설득 끝에 일찍 운전을 시작한 친구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연수를 받게 됩니다. 운전에 대한 걱정이 없어서인지 1시간 동안 주행과 주차를 배우는데 친구가 알려줄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아버지 옆에서 아버지가 운전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항상 조수석에 앉아 운전 놀이를 해서 그랬던 건지 실제로 운전을 해보니 운전이 쉽고 재미있었습니다.
당시 폰 배경화면에는 카셰어링 어플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후에 한 달 가량 카셰어링 어플을 통해 드라이브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전역 후 한 달이 지났을 때 지난 한 달간 차를 빌리는 데 사용한 금액을 보고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쏘카, 그린카, 1일 단위 렌트까지 합쳐서 한 달간 사용한 금액이 상당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서 저는 온라인으로 차량 견적을 보기 시작합니다. 보험금, 세금 등 현실적인 월 납입금을 계산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728x90차를 지금 안 사면 돈을 차 빌리는데 사용해서 더 큰돈을 쓰게 되지 않을까?
분명 욕심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상의도 해봤지만 원하는 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높은 보험금을 아껴보려 장기렌트를 선택했고, 차 출고를 기다리게 됩니다. 집 다음 차라고 하는데, 부잣집 도련님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닌데 단지 한 달간 사용한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차를 덜컥 뽑아버렸습니다. 당시에는 무조건 신차를 사야한다는 생각으로 더 높은 급의 중고차를 마다하고 경차를 선택했습니다.내가 주문한 옵션, 색상이 그대로 적용 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눈 앞에 도착했다. 당시 구매의 이유는 없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저는 하루도 빠짐 없이 제 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소유하면서 신기하게도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전염병으로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시기에도 한 사람 한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반응형'CAR > R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아 레이 튜닝 - 사이드미러다운 릴레이 (★ 장점과 단점) (0) 2021.11.29 기아 레이 튜닝 - 모하비 기어봉 (★★ 추천) , 모하비 기어봉 부품번호 (0) 2021.11.26 기아 레이 튜닝 - 락폴딩 릴레이 (★★★ 강력추천) (0) 2021.11.26 기아 레이 튜닝 - 오르간페달 (★★★ 강력추천) (2) 2021.11.24 첫차로 왜 레이를 샀을까. 레이 1년 만족도는? (0) 2021.11.22